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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게 말하라고

 예쁘게 말하라고

내가 말을 '예쁘게'하는 상대는 대충 3부류로 나뉜다. 1. 아부해야하는 상대 교수님, 선배, 과외학생 어머니, 기타 등등 내 손익과 직결돼있는 사람들. 2.

안 친한 사람 친하지도 않고 불편하게 느껴지는 사람들. 3. 만만한 사람들 아, 입 좀 털면 기분 좋아지겠지, 대충 비위 빠르게 맞춰주고 마무리지어야지 싶은 사람들.

셋 다 그닥 좋은 감정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은 아니다. 즉, 내게 있어서 말을 예쁘게 한다는건 오히려 상대에게 진심을 드러낼 필요도, 그러고 싶지도 않다는 선언에 불과하다.

재미있게도,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나는 친해졌다고 생각한 사람들에게 말을 가리지도 않고 연락도 귀찮으면 받지 않으며 고민에는 논리적인 해결책만을 제시하고 말투도 싸가지가 없다. 그러니 내가 말을 싸가지 없게 한다는 건 상대를 속일만하다고 바보취급하지 않고 진심으로 대하겠다는 성의의 표시인 셈이다.

그동안은 그렇게 생각해왔고, 긴 시간을 그리 살다보니 자각하지 못한 새에 이것은 거의 신념에 가까운...

원문 링크 : 예쁘게 말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