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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방 들어온지 1시간

 자취방 들어온지 1시간

사실 처음은 아니고 2번 와서 청소하고 이틀 전에 짐 옮기러와서 술 먹고 하룻밤 자고 가긴 했었다. 근데 그땐 정말 아무것도 없는 방에 바닥에 이불 깔고 잠만 자고 간 거라 자취방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표현하기는 좀 그렇다.

일단 아직 침대가 없어서 바닥에 카페트를 두 겹, 얇은 이불을 깔고 그 위에 눕는데, 생각보다 허리가 아파서 위층 사는 애한테 이불을 받아서 밑에 깔았다. 아직 의자도 없어서 일단 서서 돌아다니고 있다.

본가 내 방에서는 하루종일 침대에서 시간을 보냈는데, 자취방은 조금 느낌이 다르다. 침대는 높아서 손만 닿으면 바로 누워버릴 수 있는데 이불이 바닥에 있으면 허리를 굽히고 무릎을 굽힌 뒤 숙여서 땅에 손을 대고 누워야한다.

정말 별 거 아닌데 이 사소한 차이때문에 안 눕게 된다. 장점인지 단점인지는 아직 모르겠다.

청소를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서 안 먹게 된다. 위층 사는 애가 준 초코땅콩과자는 고민하다가 싱크대 앞에 서서 먹었다.

글로 써놓고 보니 조금 불쌍해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