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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발렌타인 21년 시음 후기

 [위스키] 발렌타인 21년 시음 후기

발렌타인데이 날 여자친구에게 선물받았다. 슬슬 여자친구에게 선물받은 위스키가 두 자리수가 되어간다.

이미 에어링이 반 년 진행된 상태이니 참고하도록. 블렌디드 위스키 특성상 향미 잡기가 너무 어려워서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적게 되었다.

누가 유명한 블렌디드 아니랄까봐 부드러운 꿀과 바닐라의 정석을 보여준다. 구운 사과와 말린 오렌지 류의 적당한 단맛과, 흐릿한 향신료 수준의 스파이스 간의 균형이 인상적이다.

은은한 우드 스모크는 전체적인 인상이 너무 가벼워지지 않도록 무게를 잡아준다. 다른 리뷰에서 플로럴한 향도 언급하던데, 나는 상큼한 계열의 과실은 느꼈어도 꽃은 못 느꼈다.

플로럴 계열 아로마는 휘발이 빠르니, 어쩌면 반 년 동안 날아가버렸을지 모른다. 좀 독특한 감상일 수 있으나, 첫맛에서 구운 회 (스시 아부리)같은 맛을 느꼈다.

무엇보다 밸런스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은 위린이 특성상 밸런스를 인지하기보다는 강렬한 셰리나 피트에 대해 기록하는 것이 훨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