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누가 내게 물었다. 너는 그닥 공중도덕을 잘 지킬 것 같은 사람은 아닌데 무단횡단을 안하는 이유가 뭐냐고.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정정하자면 나는 무단횡단을 안 할 뿐 아니라 그 외의 모든 공중도덕을 준수하는 편이다. 물론 그 이유가 그저 그게 도덕적이기 때문은 아니지만 말이다.
나는 반대로 묻고 싶다. 대한민국에서 도덕규범을 가르칠 때 그에 대해 진지하게 의구심을 품어본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아무 생각없이 그것이 그저 "도덕적이기" 때문에 따른다면 그 사람은 전체주의나 신분제, 공산주의 등의 사회제도를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 시대 그 지역의 일반인들 또한 지금의 일반 사람들과 똑같이 그것이 "옳은" 것이라고 배웠기 때문이다.
임산부석을 한번 살펴보자. 임산부석은 지하철 한 칸에 2개씩 설치되어 있으며 10량 열차 기준 한 열차에 20개의 좌석이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실제로 임산부석에 임산부가 앉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지금까지 임산부석에 가임기로 보이는...
원문 링크 : 무단횡단을 하지 않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