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이나 보드카 종류는 개인적으로 안 좋아해서 잘 모르겠다. 취향에는 잘 안 맞았지만 저런 독특한 술을 먹을 기회가 앞으로 얼마나 있을까 싶어서 기록해둔다.
탄두아이 1854 - 필리핀 럼. 한국에서 15000원에 파는데 필리핀에서는 그 큰 병이 1000원이란다.
사탕수수로 만든 럼답게 바닐라 향과 뒤섞인 달달한 맛이다. 다만 높은 도수에 비해 상당히 밍밍해서 이질감이 있다..
그 밍밍함과 단맛에서 오는 느끼함이 내 취향과는 잘 안 맞았다. 알코올램프에 바닐라 설탕을 탄 듯한 이상한 맛.
꼬냐기 - 탄자니아 럼. 바나나를 숙성시켜 만들었다고는 하는데 단맛이 살짝 느껴질 만할 때 매운 알코올향이 덥쳐서 힘들다.
단 맛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거의 그냥 소주 맛에 가깝다. 퓨 라이 위스키 - 얘는 위 2개와는 다르게 그냥 평범한 위스키인데 같이 먹은 김에 넣었다.
호밀을 주 원료로 하는 라이 위스키인데, 평소에 내가 먹던 블렌디드위스키와는 꽤 차이가 있었다. 사실 같은 위스키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