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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한다혜 사용법' 차상현호, 투 리베로 체제로 빛낸 첫 승

 '확실한 한다혜 사용법' 차상현호, 투 리베로 체제로 빛낸 첫 승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꿰었다. 대표팀은 6일 필리핀 캔던 시티에서 열린 2026 AVC 챌린지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약체 키르기스스탄을 3-0으로 제압하며 차상현호의 공식 데뷔전에서 기분 좋은 첫 승을 수확했다. 이 승리로 랭킹포인트 5.47점을 추가해 총점 106.00점을 기록, 세계랭킹을 기존 40위에서 38위로 두 계단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배구국가대표 팀은 7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해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르며 연승에 도전한다.

상대의 경기력이 워낙 떨어진 점을 감안해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벤치 멤버를 고루 기용한 점이 돋보였다. 서브 에이스 6개를 기록한 아웃사이드 히터 박여름과 코트 위에서 안정감을 보여준 세터 이수연 등이 빛났으나, 대승 속에서도 차상현 감독 특유의 전술 색깔이 나타난 부분도 있다. 바로 리베로 자원을 한 자리지키고 추가 발탁하는 이른바 ‘투 리베로’ 시스템이다. 이는 주전 리베로의 체력 관리와 직결되는 선택으로, 이번 대회에서 9일간 7경기라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 체력 분배가 필수였다.

1차전에서 이미 두 리베로가 촘촘한 수비를 구현한 만큼 남은 대회 일정에서도 투 리베로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자세한 흐름은 이렇다. 1세트에서 리시브 상황은 한다혜가, 디그가 필요한 수비 상황은 이영주가 맡으며 이후에는 다시 리시브로 돌아오는 식의 분업화가 지속되었다. 과거 GS칼텍스 감독 시절 임기 중 두 선수의 조합으로 큰 호응을 얻은 경험이 현재 팀 전술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장소연 해설위원의 과거 사례 역시 이러한 선택의 신중함을 시사한다. 첫 경기부터 두 리베로의 탄탄한 수비가 확인된 만큼, 차상현호의 투 리베로 체제는 이번 대회에서 중요한 축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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