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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의 기다림은 헛되지 않았다, '최대어 세터' 최윤영이 증명한 1라운더의 가치

 1년의 기다림은 헛되지 않았다, '최대어 세터' 최윤영이 증명한 1라운더의 가치

GS칼텍스가 지난 12일 열린 단양대회에서 실업 강호 대구시청을 제압하고 조별리그 3승째를 기록했다. 이 승리의 중심에는 2007년생 신예 세터 최윤영이 있다. 고교 시절부터 배구계의 주목을 받아 온 최윤영은 1학년 때부터 교체 멤버로 코트를 밟으며 당시 주전 세터보다 더 안정감을 보였고, 2학년에는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도약했다. 3학년 때는 U21 국가대표 차출까지 이뤄지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팀 내 에이스급 공격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훌륭한 토스 워크로 팀을 이끌었다. 안혜진과 김지원의 FA 자격 취득을 대비해 확실한 백업 세터 자원이 필요하다는 요구 속에 GS칼텍스의 부름을 받아 1라운드 4순위로 프로에 입단했다. 2025-26 신인 드래프트에서 유일하게 세터로 지명된 사실은 고교 무대에서의 압도적 가치를 증명한다.

프로 입단 첫 시즌은 주전 세터 안혜진의 부상 이탈과 김지원의 흔들림 속에서 실전 기회 논의가 꾸준히 제기됐으나, 이영택 감독은 포지션 특성상 루키의 무리한 이용보다는 기본기 다지기에 초점을 맞췄다. 코트를 밟지 못한 채 팀 내에서 꾸준한 평가를 받던 가운데, 이번 단양 퓨처스 챔프전에서 1군 무대 경험이 있는 이윤신을 아포짓 스파이커로 돌리는 강수를 두고 최윤영에게 주전 세터 자리를 온전히 맡겼다. 이 소중한 무대에서 준수한 플레이를 통해 드래프트 최대어 세터였던 이유를 스스로 증명했고, 내부 평가의 우수함도 확인됐다. 특유의 빠른 발로 공의 낙구 지점을 정확히 찾아 공격수들에게 힘 있는 토스를 배달하지만, 토스의 궤적이 다소 높아지는 경우도 있다. 그럼에도 전반적으로 구질이 안정적이고 템포에 속도가 붙어 간다. 미들블로커 최유림을 적극 활용하는 시도 역시 긍정적이다. 편한 코스로만 올려준다는 시선도 존재하지만, 아포짓 스파이커 자리에 전문 공격수가 아닌 이윤신이 배치된 상황을 감안하면 충분히 합격점을 주어도 무방하다. 경기 중 세트별로 약간의 기복이 보이지만, GS칼텍스 유니폼을 입고 주전으로 풀타임 소화하는 첫 대회임을 고려하면 납득 가능한 수준이다. 오히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최연진, 박혜진, 김채나 등 1군 무대 경험치를 가진 선배 세터들보다도 여러 면에서 한발 앞선 폼을 보여준다. 묵묵히 다져온 기본기에 이번 단양 퓨처스 대회의 소중한 실전 경험치까지 더해지면, 다가오는 새 시즌 V리그 코트에서 최윤영의 얼굴이 더욱 자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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