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가족과 함께 나누는 평범한 순간 속에 있다.” 마야 안젤로 민족의 대명절 설날이 밝았다.
바람은 약간 불었지만 공기 속엔 분명 봄기운이 섞여 있었다. 겨울 끝자락에서 봄이 살짝 고개를 내민 듯한 하루.
명절이면 늘 분주해지지만 올해도 나는 같은 생각을 한다. 이 소란스러운 하루를 와꾸와 함께 보낼 수 있어 참 다행이라고.
“할비 어디 가?” 하루 종일 그림자 모드 베란다에 잠시 나갔을 뿐인데 왠지 뒤에서 뜨떠미지근한 느낌이 들어 돌아보니 와꾸가 문턱 앞에서 눈을 초롱초롱 뜨고 날 바라보고 있었다ㅋㅋㅋ “혼자 뭐해?”
라는 표정이다. 부엌으로 가면 부엌 방으로 가면 방 오늘 하루 와꾸는 나의 그림자였다.
설날이라 특별한 일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저 내가 움직이는대로 무조건 따라 온다. 그 단순하고 순진함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
설날 떡국과 무 한 조각 아내가 떡국을 준비하며 무를 썰고 있는데 옆에서 초롱초롱한 눈빛이 꽂힌다. “나....
좀 주면.... 안돼?”
아주 애처롭게...
원문 링크 : 와꾸와의 행복한 동행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