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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런게 사랑 아닐까

 어쩌면 이런게 사랑 아닐까

700일을 맞아 모임이 계획되며 오랫동안 쌓인 추억이 한꺼번에 떠오르는 날이었다. 초등학교 시절 이후 처음으로 가족들과 함께 아웃백에 모여 자리를 빛냈고, 한 사람당 한 개씩 포장 가능한 포장도 알차게 챙겨가며 즐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머쉬룸 수프보다 더 맛있었다는 한꺼번에 먹고 남긴 것은 없었고, 토마토 피클의 새콤함과 감자튀김의 바삭함이 치즈와 소스와 어우러져 전체적으로 완벽한 조합으로 다가왔다. 투움바 파스타를 기대했지만 시내의 일반 메뉴와 큰 차이가 없어 다소 아쉬움이 남았지만, 스테이크는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아 체면을 살려주는 역할을 했다. 뼈까지 남겨진 고기까지 손질해 주는 서비스는 가족들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들었다.

식사 외에도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이 가득했다. 엄마표 밥상 같은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야채의 본연의 맛을 음미하는 모습이 돋보였고, 할머니가 보내온 과메기가 함께 차려진 작은 풍경은 거친 일상 속의 안식처가 되었다. 과자나 젤리, 아이스크림보다 더 단단하게 기억에 남는 순간들로 남았고, 연휴 내내 집에서 조용히 지낸 시간들 역시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다. 한편, 사랑하는 이들과의 만남은 길지 않더라도 의미가 커서 다음 만남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특별한 선물의 순간도 남다르게 다가왔다. 용준이에게 받은 발렌타인데이 선물의 키보드와 함께, 회사 생활의 질이 높아지리라는 기대가 생겼고, 새해 선물까지 챙겨준 정성이 감동으로 남았다. 할머니가 건넨 과메기와 외할머니가 주신 용돈은 가족 간의 애정이 깊이 느껴지는 순간으로 기록되었다. 모임에서 함께 웃고 이야기를 나누던 동료들과의 추억은 남아, 은근히 따뜻한 분위기가 지속되었다.

2월에는 특별한 이벤트도 있었다. 눈은 하얀 개기월식을 바라보며 사람들은 서로의 시선을 하늘로 향했고, 혼자 산책하며 찍은 사진 속에도 그때의 감흥이 담겨 있다. 다 함께 모여 즐겁게 지낸 시간들, 그리고 작은 선물과 손길 하나하나가 모여 한층 풍성한 기억으로 남았다. 이 모든 일들이 모여 올 한 해의 시작을 더욱 정겹고 다정하게 만들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