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도착해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던 이들은 흑돼지 맛집을 꾸준히 찾아온 끝에 가성비 맛집으로 알려진 ‘근본’을 선택했다. 오후 7시 반쯤 도착해 렌트카를 반납하고 숙소에 짐을 푼 뒤 나오면 8시 반쯤인데, 이 시간대는 이미 라스트오더가 다가오는 곳이 많아 애매했다. 반면 근본은 라스트오더가 11시 25분으로 여유가 있어 걱정 없이 방문할 수 있을 것 같아 제주도 첫 식사 장소로 결정되었다.
영업시간은 매일 12:00~23:55(23:25 라스트오더)로 예약 가능하고 주차도 가능하며 남/여 화장실 구분이 있다. 메뉴판과 가격은 흑돼지 가격이 다소 높은 편인 시장에서 가성비를 강조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었고, 50% 할인 이벤트로 600g에 38,000원이라는 가격대가 강점으로 꼽혔다. 첫 인상은 저렴하다고 해서 질이 떨어질 거라는 우려와 달리 고기 질이 좋고 두툼하게 나와 만족스러웠다. 초벌 상태로 제공되어 금방 익혀 먹을 수 있어 배고픈 상황에 특히 좋았다.
반찬은 기본적으로 화려하진 않지만 필요할 것만 깔끔하게 제공되고 셀프바에서도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다. 흑목살과 흑오겹살은 두툼한 두께로 고기의 육즙이 품은 맛이 잘 느껴지나 특별히 고급스러운 매끈함보다는 일반 흑돼지의 풍미를 기대하는 이들에게 무난한 맛으로 다가온다. 멜젓은 이 집의 하이라이트로, 멸치젓의 강한 풍미가 고기와의 조합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흑돼지 자체보다는 멜젓 맛집으로 추천될 만큼 맛의 포인트가 뚜렷하다는 평이 있다.
추가로 열무국수도 시원하게 주문해 입맛을 돋웠고 면은 쫄깃한 느낌으로 냉면보다도 시원함을 더한다. 흑돼지와 열무국수의 조합은 입에서 잘 어울려 제주 공항 근처 숙소나 식당을 찾는 이들에게 강력하게 추천되었다. 제주도 방문 시 재방문 의사가 강하게 남는 곳으로, 다음 여행에서도 다시 찾아올 의향이 있다는 말이 남았고, 현지에서의 식사 우선순위에 오를 만한 장소로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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