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닐 거야, 뭘 안다고 저렇게 단정 지어 얘길 하는지 말도 안 돼. ... 근데 나는 무슨 얘길 듣자고 여길 온 거지?
지금 와서 들을 얘기가 뭐가 있다고. 이미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는데 말이야.
아니지, 그 사람 말대로 이제부터 진짜 나의 몫인가? 손이 발이 되도록 진심으로 기도하면 내 뜻이 전해져서 안 될 일도 이루어지게 되는 건 아닐까?
몰라, 몰라. 이를 어째.’
경의선 기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이 끔찍하도록 외로웠다. 이 답답하고 절망적인 심정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은데 아무에게도 얘기할 수가 없었다.
절대 얘기하면 안 될 거 같았다. 이 일에 대해 입이라도 벙긋하는 순간 현실이 될 거 같아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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