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더 재밌을 거 같아 부산 부전역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경주에 갔다. 이 기차의 종착역은 정동진.
여덟 시간을 달리면 도착한단다. 경주는 두 시간이면 닿는다.
해외 여행에서 여권 지참이 필수라면 기차 여행은 삶은 달걀이지. 칠성 사이다 없는 게 섭섭해.경주역에 내려서 처음 든 생각, 어!
썰렁해라. 내가 기대하던 경주가 아니네!
고등학교 수학여행, 그리고 이십 년 전 왔을 때 경주와 느낌이 많이 달랐다. 특히 이십 년 전 먹었던 콩나물해장국집 다시 찾아서 먹었을 때 실망감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어라.
값은 쌌다. 점심 맛없게 먹고 동궁과 월지로 갔다.
차가 없어서 그냥 걸어갔다. 다행히 겉옷 벗고 다녀도 춥지 않았다.
동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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