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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1

 01.01

괜히 첫날을 맞아서, 그런 건 하지말까 생각도 했는데 그래도. 깊게는 생각안했지만 다짐 같은 생각 때문에.

오랜만에 그림을 그렸다. 내가 그린 그냥 그림.

올해부터는 다시 나를 조금 더 존중해봐야지.하는 생각에 스케치북을 새로 주문했다. 집에 돌아와 청소를 하고 빨래를 돌리고 앉아 아무거나 가는 대로 그렸다.

발 시려. 군산.

나는 이미 많이 아파 있었는데 이 사진을 찍기 전 날 모두가 알아버렸다. 그 모두에게 미안해서 더 포기해버리고 싶었는데, 음.

나는 불안장애, 공황장애, 우울증을 진단받았다. 생일 날.

처음 가 본 시골 길바닥에 혼자 앉아 엉엉 울다가 바다에 가자고 해서는 신이 났다. 너무 마음이 아팠고 그러다가 즐거웠는데 또 아팠다.

그 다음날은 지난 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놀았던 것 같다. 잘 웃네!

그 다음 날은 일출을 보면서 소원을 빌었다. 블로그 다시 하면 하고싶은 말을 쏟아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직은 아닌가보다 여기까지 쓰는 데 두 시간이 넘게 걸렸다.

새...

원문 링크 : 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