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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01.07

회사에서 몰래 쓰는 일기. 협력사고 어디고 전달을 안 해줘서 잠깐 시간이 났다.

또 미루고 미뤄서 전달 주면 내 일은 불어나겠지만,, 지금은 여유로워서 좋다. 몇 달 만의 여유지.

매일 이렇게만 일했으면 좋겠는데 어제는 퇴근 시간이 지나도록 화장실을 참아가며 일을 했다. 야근 그만하고 싶다….

이리저리 뛰어다니다가 겉으로 웃다가 대리님과 늦게 나마 저녁을 먹고 집으로 갔다. 간단한 샌드위치를 먹고 따뜻한 유자차를 마셨다.

대리님은 늘 고민이 있다. 그런 점에서 나는 대리님을, 대리님은 나를 자주 다독이고 다독여진다.

위로 받고 위로하는 관계다. 지독한 업무 속에서 이런 사이가 있다는 건 또 소소한 위로.

요즘은 일어나서 화장하기가 너무 귀찮다. 눈썹도 문신하고 속눈썹도 올려버리고 싶다.

아침에 일어나면 그냥 씻고 슉 나와버리고 싶은데 그러지 못할 거란 걸 나는 알지. 당장 내일 모레도 외부 미팅이 있다.

요즘은 그래도 집이 가까워져서 잠을 좀 잔다. 약이 없으면 없는 대로 살아보려고...

원문 링크 : 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