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요청 처리 중입니다...

백은선 산문 [나는 내가 싫고 좋고 이상하고] 문학동네

 백은선 산문 [나는 내가 싫고 좋고 이상하고] 문학동네

부르면 계속해서 태어나는 [나는 내가 싫고 좋고 이상하고] 백은선 산문, 문학동네 이름이란 좋은 것이다. 부를 수 있고 불릴 수 있으니까.

사람에게 이름은 고유함과 내밀함을 훼손하지 않는 마지막 것, 동명이인이 있다 해도 바뀌지 않는 것. 그런 이름이라는 것을 스스로가 아닌 타자에 의해 부여받는다는 것에는 참 신비스러우면서도 비극적인 면이 있다.

나는 백은선이다. 내이름을 줄곧 싫어했다.

숨기 좋은 이름이 아니니까. 같은 이름을 찾기 힘드니까.

내가 등단하면 학교 다일때 알았던 애들이 "어, 걔 왕따였는데."하면서 내 얘기를 퍼트릴 것 같아서 너무 무서웠다.

자의식 과잉이었다. 애들은 시에 관심이 없어서 팔 년 동안 아직 그런 일을 겪은 적은 없다.

있어도 이젠 상관없는데. 등단할 때는 그게 무서워서 필명으로 투고했었다.

내가 ⌈문학과 사회⌋로 등단할 때 내 이름은 윤서윤이었다. 회문으로 된 이름을 갖고 싶었고, 당시 남자친구(현재는 전남편)가 윤씨여서 그렇게 지었다.

지금은 막판에...

# 백은선 # 백은선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