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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2 아이가 고른 고전동화 『바보 이반』, 함께 읽으며 느낀 성장과 감동

 초2 아이가 고른 고전동화 『바보 이반』, 함께 읽으며 느낀 성장과 감동

아이와 책을 매개로 한 시간은 감동의 순간을 자주 남깁니다. 수업의 끝, 민석이가 꺼내든 일곱 권의 책은 단순한 ‘추천 목록’이 아니었습니다.

그건 선생님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이었고, 다시 펼쳐보고 싶은 기억이었으며, ‘좋아한다’는 말을 대신한 따뜻한 초대장이었습니다. 그중 한 권, 『바보 이반』을 골라 우리는 조용히 읽다가 인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시간은 5분을 넘기지 않았는데, 서로에게 말할 수없는 어떤 돈독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수업이 끝나갈 즈음, 초등 2학년 제자는 책꽂이에서 자신이 재미있게 읽은 책이라며 7권을 뽑아온다.

선생님이랑 같이 읽고 싶었던 겁니다. 한참을 생활 속 숫자놀이하다가, 발표하기전 글쓰는것 기본만 한다기에, "어~!

선생님은 그렇게 가르친게 아닌데~~" 라고 했더니, "그래도~~"라길래... "오늘은 선생님이랑 숫자놀이를 했으니 점 5개인 별도장 다섯개 찍어준다고 했더니, 생활 속 숫자가 뭐가 더있지?"

라며 열심히 쓰는 초등 2학년 제자이다. 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