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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이쌤 에세이]우리는 때로 공허하다.

 [진이쌤 에세이]우리는 때로 공허하다.

남편은 늘 성실하다. 신앙생활도, 회사생활도, 가정에서도 늘 최선을 다하는 사람인데 오늘따라 왠지 모르게 낯설다.

마음이 조금은 가라앉아 있는 모습이다. “내가 회복하니까, 당신이 왜 그래?”

농담처럼 던졌지만, 그의 표정은 여전히 밝지 않다. “글쎄...

루틴한 생활에 익숙해져서 그런 걸까?" 그의 대답은 조금은 건조했다.

"어떻게 파도한번 일으켜 줘봐? 난 뭐니뭐니 해도 평안한게 좋은데...ㅎㅎ" “그건 아닌 것 같아.

마음이 공허해서 그런 거지. 일만 하다 보니 마음이 삭막해진 거야.

만나는 사람도 다 일과 관련된 사람들이니까.” “난 그럴 땐 문학을 읽어.

아니면 현실과 동떨어진 로맨스 드라마를 보곤 하지. 절대 자기계발서는 덮게 되더라.”

그가 피식 웃으며 대답한다. “역시 당신은 책이구나.”

우리는 누구나 성실히 살아가지만, 어느 순간 설명할 수 없는 공허함을 만납니다. 그것은 게으름 때문도, 환경 때문도 아니라 마음이 건조해져 있다는 신호일지도 모릅니다.

그럴 때 책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