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들려준 A 씨는 멋드러진 선글라스가 잘 어울리는 조금 인상이 험악해 보이는 중년 남성이었다. 20년 정도 전 제가 아직 대학생이었을 무렵에 있었던 일입니다만 제 고향에서 고등학교 동창회가 있었지요. 동창회라고 해도 백중날 무렵에 귀향해온 놈들도 많다는 이유로 단순히 모일 수 있는 놈들끼리 술 마시러 간 것뿐이지만 그래도 10명 정도 모였어요.
고향을 떠나 칸사이에서 학생 생활을 보내던 저도 여름방학 때 귀향했기에 참가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한 후 3년이나 지났는데 오랜만에 만난 동급생들 얼굴이 낯이 익어 동창회도 매우 무르익었지요.
이미 결혼한 녀석, 대학을 다니는 녀석, 가업을 잇기 위해 수행 중인 녀석, 10명 정도만 모였음에도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서 평범한 학생 생활을 보내던 제가 왠지 묘하게 어려워 보였어요. 아무튼 반 애들의 건강해 보이는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습니다. 1차가 끝난 후 저랑 옛날에 자주 놀던 세 친구, 여기서는 B, C, D라고 해둘 텐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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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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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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