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행기담 목록으로 돌아가기 S현에 사는 O라는 20대 남성한테 들은 이야기다. O의 직장 근처에 커다란 공원이 있다.
원래부터 언덕이었던 곳을 정비해서 만들어진 곳으로 완만한 능선 곳곳에 나무들이 자라서 자연이 넘쳐나고 있다. 휴일이 되면 친구나 가족끼리 모여 와서 붐빈다.
그런 공원에 O가 처음 방문했을 때였다. 마침 일이 원만하게 진행된 맑은 수요일 저녁.
봄 중순 아직 해가 저물기엔 이른 시간이었다. 그래도 평일이라서 이용자는 그리 많지 않았다.
인적이 드문 비탈길을 O는 천천히 오르기 시작했다. 길은 대부분 포장되어 있지만 때때로 흙에 돌을 깔아둔 오솔길도 보인다.
아무래도 숲 속을 드나들 수 있도록 해둔 모양이다. O는 아무 생각 없이 근처 오솔길에 들어갔다.
그 순간 좌우에 있던 수목들이 태양을 가려서 시야가 어두워졌다. 올려다보니 구불구불 구불거리던 경사길이 언덕 위로 이어져 있다.
그 너머는 나무 그늘에 가려 알 수 없지만 올라가면 정상에 도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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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행기담
원문 링크 : [괴담][야행기담] 제142화 바위 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