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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 사거리에서

 [번역괴담] 사거리에서

실은 최근에 좀 흥미로운 일이 있었어. 네가 흥미로워하는 일 중에 제대로 된 일이 없다고?

뭐, 상관없잖아. 들어달라구.

들을 맘 없어도 멋대로 말할 거지만. 내 아파트 온 적 있었던가?

응, 맞아. 역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그런 것 치고는 조용해서 좋은 곳이지.

베란다에서 묘지가 보이는 덕분에 집세도 그렇게 비싸지 않고. 그 묘지에서 무슨 일이 있었냐고?

아니, 아니야. 아쉽게도 그 묘지에서는 이상한 일은 없었어.

아직까지는 말이지. 아파트를 나와서 역을 가는 도중에 국도를 건너는 횡단보도가 있잖아?

그 아파트에 이사한 뒤로 거의 매일 그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데 어느 날 거기에 기묘한 게 나타났어. 봉제인형과 헌화지.

모두 깜짝 놀랐어. 거기서 일어났을 비통한 사고를 상상해 버렸으니까.

봉제인형은 코끼리였어. 조금 낡은 파란 코끼리.

아마도 이 코끼리 주인은 남자애겠지. 그런 식으로 생각하게 돼.

그리고 그 남자애가 이 횡단보도에서 불행한 사고를 당했을 거라고 생각하면 가슴이 ...

# 괴담 # 번역괴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