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사건이 일어난 이후 경찰청장이 나와 사죄하고 양천서장이 대기 발령 난다 한들 이미 떠난 정인이에게 누가 위로를 건넬 수 있을까. 아동학대로 신고해도 상처가 없다는 이유로 넘어가는 경찰과 양부모 말만 믿고 외면해버린 전문기관, 16개월의 아이의 편이 있었나 싶다.
수많은 골절과 장기가 찢겨 피가 들어찬 배, 그 어린아이가 감정을 표현하지 않을 정도로 몸과 마음에 상처가 쌓여 외로이 앉아있는 모습에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하나의 짧은 삶이 학대라는 기억과 세상 모두가 자신에게 등 돌린 기억이 전부였던 아이 도움을 줄 기회가 있었지만 놓친 지금 우리가 목놓아 울어봐야 이미 떠난 아이에게 무슨 위로가 되는가. -- 아래 시는 댓글시인 제페토의 [부끄러운 애도]라는 시다.
한번 읽어보기 바란다. 연민이 봄볕 같아도 분노가 불볕 같아도 네가 묻힌 땅은 얼음장이다.
세상에 영혼이란 것이 있다면 또래의 입김에 섞이어 눈 덮인 놀이터를 선회했을 테지만 무슨 수를 써도 너는 돌아올 수 없다....
원문 링크 : 부끄러운 애도 - 댓글시인 제페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