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마주친 간판 하나가 의외의 대안을 알려주었다. 수지구청역 인근 상가 건물 내부에 위치한 뻥튀기공작소 수지구청역점은 “웰빙 과자 전문점”이라고 크게 적혀 있었고, 천연 재료를 사용한 간식들을 다채롭게 소개하고 있었다. 입구 위 현수막에는 갈자, 고구마, 단호박, 현미, 옥수수 등 여러 재료가 소개되었고, 매장 안으로 들어서자 좁고 긴 복도 양쪽으로 선반이 천장까지 빽빽하게 채워져 있었다. 투명 봉지에 담긴 과자들이 빼곡히 쌓여 있고, 분류가 제법 정돈되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옛날 과자집 같은 분위기가 기분을 묘하게 들뜨게 했다.
뻥튀기 종류가 특히 많아 선택의 폭이 넓었다. 백미 뻥튀기, 화이트초코 뻥튀기, 강낭콩, 꿀떡이, 벌꿀약떡, 찰떡, 새우칩(카사바), 자색고구마칩까지 다양했다. 견과류 코너에는 딸기칩, 호두, 아몬드, 카슈넛 같은 간식들이 함께 놓여 있었다. 가격대는 대체로 2,500원에서 6,000원 사이였고, 벽면에 걸린 네온사인 “We Make Pride”가 신념처럼 느껴지며 매장의 진정성을 더했다. 강아지의 최애는 역시 담백하고 톡톡 터지는 흰 뻥튀기였고, 집에 도착해 봉지를 열자 입에 달려들었다. 한 봉지에 담긴 면역력 높아 보이는 간식이 현장 느낌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
수요일 장날 뻥튀기 아저씨가 없더라도 이 곳은 충분한 대안으로 작용했다. 다양한 종류와 풍성한 포장으로 구성된 제품군은 여럿 중에서 취향에 맞는 것을 쉽게 찾아낼 수 있게 해주고, 가격 역시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게 한다. 강아지의 만족도까지 확인되면서, 바깥의 한 점 공백을 메워주는 곳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뻥튀기의 매력은 여전히 현장 감각과 함께 존재하며, 입구의 현수막처럼 진심이 묻어나는 공간으로 남아 있었다. 마주한 대안은 이렇게 확실한 편리함으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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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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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튀기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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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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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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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과자
원문 링크 : 간식 찾아 삼만리 — 뻥튀기공작소 수지구청역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