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9시가 되자마자 칼같이 사무실 전화벨이 울린다. 싸늘하다...
익숙한 번호가 눈에 들어와 꽂힌다. 전화를 받자마자 수화기 너머로 쌍욕이 흘러나온다.
"이 씨@!#야 내가 민원을 몇번을 넣었는데 왜 해결이 안돼!!"
역시...며칠째 전화해서 무리한 요구로 나를 괴롭히는 민원인이다. "선생님 욕은 하지 마시구요, 선생님이 넣으신 민원을 저희도 검토해봤는데 그 부분은 저희가 어떻게 해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어요" "내가 왜 니 선생님이야??
그리고 안되긴 뭐가 안돼?? 그냥 니네가 하기 싫은거 아니야?
내 세금받아먹고 일하면서 그딴식으로 밖에 못해? 내가 내는 세금이 얼만줄 알아?"
나도 쥐꼬리만한 월급에서 꼬박꼬박 세금을 낸다. 나는 당신이 세금을 얼마나 내는지 궁금하지 않다.
그리고 일반적으로이 동네에 사는 사람은 세금을 많이 낼 확률이 적다. 하지만 이걸 입밖으로 내는순간 전화기를 30분 이상은 잡고 있어야 하니 목젖까지 올라온 마음의 소리를 꾹꾹 눌러 삼킨다.
"아니 저희가 ...
#
공무원
#
글쓰기
#
단편소설
#
소설
#
전모씨의
#
하루
원문 링크 : 단편소설 : 공무원 전모씨의 알 수 없는 하루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