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쓰레기들을 버리려고 비닐봉지 하나에 주섬주섬 담고 있었다. 근데 비닐봉지 하나에 다 담길듯 말듯 재활용 쓰레기의 양이 애매했다.
손에 들고있는 비닐봉지를 내려놓기도 귀찮고 비닐봉지 하나를 더 꺼내기도 귀찮아서 어떻게든 다 담으려고 욱여넣고 몇개는 손으로 들었다. 뭔가 어정쩡한 자세로 재활용쓰레기를 가지고 나가는데 비닐봉지속 담긴 재활용쓰레기들이 와르르 쏟아졌다.
결국 비닐봉지 하나를 더 꺼내서 쏟아진 재활용쓰레기들을 다시 다 담았다. 더 많은 시간이 걸렸고 더 귀찮아졌다.
조금 귀찮더라도 그냥 처음부터 손에 들고있는 비닐봉지를 내려놓고 비닐봉지 하나를 더 꺼내서 담았으면 시간도 덜걸리고 덜 귀찮았을텐데... 어쩌면 내 인생도 그렇게 살고있었던거 같다.
지금 당장 귀찮고 힘들어서 결국 내일 더 귀찮고 힘들어지는 삶... 급할수록 돌아가라...
재활용쓰레기 하나 버리면서 꽤나 거창한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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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다가 문뜩 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