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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 히라노 게이치로

 일식, 히라노 게이치로

https://youtu.be/NOTjyCM3Ou4 '장송' 이후 꽤나 빠져있는 작가인 히라노 게이치로의 소설. 불과 23세였던 대학생 히라노 게이치로에게 아쿠타가와상을 안겨준 작품이라 한다.

확실히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다- 장송에서도 느꼈지만 일단 전혀 모를법한 한자 단어를 많이 쓰기도 하고. 그런데 단순히 내가 무식해서 그런줄 알았더니 서평을 남긴 다른 일본 작가들도 옥편을 놓고 봐야하는 소설이냐며 투덜대기도 했더라.

여튼 어렵게 읽히는건 뭐 별 관계 없다고 생각한다-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찾아보면 되는 것이고 추가로 궁금한 내용이 있어도 마찬가지이니. 게다가 국어로 번역된 일식의 경우 역자가 주석을 워낙 자세히 잘 달아두어 뭔가를 따로 찾아서 봐야 할 경우가 많지도 않다(주석이 각주가 아니라 미주로 달려있는 관계로 책을 앞뒤로 넘겨가며 읽어야 하는 불편은 있지만).

렌토(lento, 매우 느리게)로 시작된 책은 어느 틈엔가 프레스토 아지타토(presto agitato, 빠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