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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 OoPs! 파란만장 나의 인생!

 (미완성) OoPs! 파란만장 나의 인생!

10월9월 어드메에 시작했던 다이어리를 다시 꺼냈다. 시작은 노란색 셀로판지를 스프링에 끼우는 작업에서였다.

셀로판지는 웬만한 비닐봉지나 테이프보다 얇아서 잘 찢긴다. 그런 물질을 하나하나 뚫어 끼워 붙이려 하다니.

어리석었다. 덕분에 척추 수술 2,000만원 길에 가까워졌다. 2년 전 출국하기 전 날 캐리어를 싸던 내가 떠오른다.

옷 대신 다이어리 용품 하나 더 넣어보겠다고 용을 써대던 그 집념(이하 똥고집)은 나 자신도 말릴 수 없었다. 웃긴 건 그 용품들, 아까워서 하나도 못 쓰고 오히려 더 모아왔다.

미니소 마스킹 테이프 세트는 아직도 남아있고, 안 버리고 가져온 포장지, 태그는 덕분에 용이하게 잘 쓰고 있다. 그러곤 입국할 때 캐리어 실밥이 터질 뻔 한 게 또 기억난다.

미련하게 택배비 아낀다고는 아니고 보내기 귀찮아서… 꾸역꾸역 싸온 내가 너무 어이가 없다. 그래도 알뜰하게 모셔온 각종 '쓰레기'(엄마가 내 용품을 부를 때 쓰는 말, 쓰다 버린 비닐 포장재, 뽁뽁이, 찢은...

# 그림 # 다꾸 # 다이어리꾸미기 # 스크랩 # 스크랩다이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