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요청 처리 중입니다...

[소설] 사춘기의 시디 성향

 [소설] 사춘기의 시디 성향

엄마에게 여장 용품을 들켰다. 가방에 넣어 침대 밑에 숨겨 놓았는데 청소하다 발견한 모양이다.

그 안에는 몇 개의 여자 속옷 그리고 치마와 블라우스 가발, 신발 등이 들어 있었다. 당장 외출도 할 수 있는 풀세트의 여장 용품이었다.

엄마의 추궁에... 학교 축제 때 친구와 여장을 하기로 했는데 친구 누나가 빌려준 것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그날은 그렇게 잘 넘어간 줄 알았다. 하지만 그게 아닌 모양이었다.

며칠 후 엄마가 내 방에 들어와 너 혹시 여자가 되고 싶은 거냐고 넌지시 물어보는 게 아닌가? 그런데 왜 내가 그때 사실대로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

저번처럼 둘러대면 됐을 것을 무슨 이유에선지 그만 속마음을 털어놓고 말았다. 엄마는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셨고 다른 가족에겐 알리지 않고 엄마와 둘이서 정신과 상담을 받으러 가기로 했다.

그러나 마침 그때가 시험 기간이라 날짜는 따로 정해 놓지 않았고 시험이 끝난 후에 가자고 했던 것이 지금 시험이 끝나고도 가지 못하고 있다. 그사이 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