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친구 모임에 다녀왔다. 결혼한 친구 3명에 미혼인 친구 2명이 나왔다는데 그들의 사는 이야기를 내게 들려주었다.
한 친구가 이혼 위기에 처했다는 이야기가 가장 컸다. 이혼의 사유는 남편이 아내 몰래 사업에 투자했다가 1억을 날렸다고 한다.
그리고 다른 한 친구도 부부 사이가 그렇게 썩 좋지는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게 하는 말.
"그래도 결혼한 사람 중에는 혜진이네와 우리 부부 사이가 가장 원만한 것 같아. 안 그래?"
나는 그 말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를 몰랐다. 맞다.
아내 말대로 우리 부부 사이는 크게 나쁘지는 않다. 그러나 내게도 이혼의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아니! 딱 하나가 있다.
사업에 잘 못 투자해서, 주식이 망해서,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워서가 아니다. 그런 흔한 이유라면 걱정도 안 하겠다.
왜? 나는 그런 일은 하지 않을 테니까.
내가 만약 이혼하게 된다면 그건 바로 여장 때문일 것이다. 내게는 우리 가족도, 친구도, 현재, 같이 사는 아내조차도 ...
원문 링크 : [소설] 여장 취미 남편의 당연한 이혼 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