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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화. 여장남자의 일상 - 여장남자 이야기[소설/경험담]

 171화. 여장남자의 일상 - 여장남자 이야기[소설/경험담]

나는 오늘도 거울 앞에 앉아 화장을 한다. 메이크업베이스를 시작으로….

속눈썹과 마스카라와 입술 라인을 그리며 내 모습이 여자로 변해가는 과정을 바라보고 있다. 거울 속 내 모습이 너무나 예쁘다.

조금 전 남자였던 모습은 어디로 가고 지금 거울 안에는 여대생의 상큼 발랄한 모습이 들어있다. 그녀가 내게 말한다.

“넌 여자야! 남자로 잘 못 태어난 거라고!

넌 정말 예뻐. 어느 여자보다 더 예뻐.

그런 너를 사랑해. 남자이면서 여자인 너를 사랑해” 거울 속 그녀에게 키스를 한다.

거울에 빨간색 립스틱 자국이 찍혔다. 그것조차 너무 예쁘다.

나는 지금 너무나 행복하다. 내가 여자인 이 시간이 너무나 행복하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내일이면 나는 다시 남자로 돌아가야 한다.

화장을 지우고 출근을 위해 일찍 잠들어야 한다. 아침에 일어나는 즉시 코 밑과 턱 주변의 수염을 정리해야 한다.

정장 차림으로 전철을 탄다.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평범한 회사원 모습이다.

동료들과 모닝커피를 마시고 주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