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공원의 나무들이 줄 서서 가지들을 이리저리 흔드는군요. 낙엽이 날려서 아파트 15층 창가에까지 올라옵니다.
지난가을에 땅으로 내려왔던 이파리들이지요. 바람에 묻어 오는 심상치 않은 느낌 스러졌던 낙엽의 승천 빙점 언저리의 쌀쌀한 겨울 하늘은 맑기만 합니다.
그러더니 오후 들어 세찬 눈발이 날리고.. 아마데우스 영화의 분위기처럼 스산하군요.
얼마 전 연말에 모차르트의 레퀴엠 연주를 보고 왔습니다. 아마데우스 영화에 나왔던 바로 그 곡이지요 죽음을 목전에 두고 써 내려갔던 모차르트의 미완성 유작 가톨릭의 위령 미사곡, Requiem입니다.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함께 연주를 하고 성악가가 출연하여 핵심적인 곡들을 부릅니다. 이 곡은 레퀴엠 에테르남(Requiem aeternam)이라는 가사로 시작합니다. requiem은 영어로 rest, aeternam은 eternal 즉 영원한 안식입니다.
여기서 레퀴엠이라는 제목이 나왔지요. 레퀴엠의 진행과 가사의 대체적인 흐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