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작품 세계와 미장센으로 한국 영화를 세계에 알린 남자. 그의 작품 속 노골적인 인물들이 사랑스럽다.
이 때문에 영화에 한번 빠지면 괜히 짜증스럽다. 영화의 무궁무진한 이미지들을 마음 속에 그려내느라 잠을 설치기 때문이다.
극단적으로 과장된 감정과 냉정한 표현의 결합이 여전히 내 그리움 속에서 꿈틀대느라 영화를 쉽게 떨쳐낼 수 없다. ... '여운'이구나.
박찬욱은 대한민국 영화계의 거장이면서 호불호가 갈리는 뚜렷한 감독인데, 나는 극 호다. 마음 한 켠 스테인글레스 서랍장에 고이 모셔둔 영화 감독.
마침내, 박찬욱. 공교롭게도 처음으로 영화관련 책을 산 것도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BOOK>이란 것이다.
나에게는 그의 존재가 결코 흔하지 않다. 영화를 보고 굳이 책을 산다는건 기억이 감색되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몸부림이다.
새롭게 다시 보고 싶다는 시도일 수도 있다. 아무튼, 책을 사서 글을 읽고 있으면 영화의 여운에 수명을 늘려주는 것 같다.
여운의 장수를 기원하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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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30주년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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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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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박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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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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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3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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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마침내, 박찬욱> 감독 30주년 단행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