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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꾸준하게 쓰는 이유.

 내가 글을 꾸준하게 쓰는 이유.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도 모르겠다. 처음엔 되게 거창한 의미로 시작한 기억이 있다.

군대에서였는데, 문득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럴 것이다.

그래서 나도 무언가 작품을 만들겠어!!!! 라는 불타오르는 열정으로 시작했다.

지금은 다 식어서 냉정하지만 글을 쓰지 않는다고 뭔가 불안하다거나 그렇진 않다. 그냥 글쓰는걸 즐기는 경지에 이른 것 같다.

주제는 갑자기 번뜩인다. INFJ라서 그런지 생각을 계속한다.

철학 책을 읽으면 철학에 대하여 사유하고, 알쓸인잡을 보면 거기서 나온 소스에 대해서 생각한다. 일단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걸 즐기는 것 같기도 하다.

근데 그 생각을 하다가 이건 써야해!! 라고 싶으면 바로 휴대폰 키고 갈긴다.

내 글을 보면서 나는 어떤 생각을 하는가? 일단 기억이 하나도 안난다.

읽으면 아 맞다 이런 글을 썼었지 싶다. 그냥 다 망각한다.

심지어 지금 소설을 연재하고 있는데 어떻게 전 글을 마무리했는지 조차 까먹는 경우가 다반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