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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유부초밥 / 양산 덕계점

 정직유부초밥 / 양산 덕계점

저는 입맛이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그런데 이 유부초밥은 저의 까다로운 입맛을 천천히 달래주네요.

동네에 이런 맛집이 생기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부드러운 유부를 베어 물고 입 안에서 한 가득 터지는 밥알과 소스가 절 다른 세계로 데려가는 듯 합니다.

젓가락으로 촉 집고 입에 턱 넣은 후, 씹을 때마다 이리저리 농화된 침과 섞이며 식도를 타고 천천히 삼켜 들어 갈 때. 물을 벌컥 벌컥 마셔서 쓸어 내릴 때의 이 맛은..

황홀합니다. 살아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게 합니다.

자극적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짜지도 않고 적당한 포만감과 행복함이 저의 구미를 계속 당기게 합니다. 역시 인생은 어쨌거나 살고 봐야 좋은지 나쁜지 아는 것 같습니다.

정직유부 정말로 정직하다. 정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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