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이는 예지를 마주보는 의자에 앉았다. 의자를 끌어서 빼다보니 드드득하고는 바닥에 마찰음과 진동이 울렸다.
“죽고 싶은 이유가 뭔데?” 예지가 물었다.
지연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처참한 공작새 시체 나는 한지연이다.
내 머리가 이상해져 버린 것만 같아서 정신과에 갔다. 날 담당한 사람은 세련된 헤어스타일을 한 여성의사였다.
그녀는 날카로운 눈초리로 나를 쳐다봤다. MRI로 뇌를 검사하기로 했다.
그 후 상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MRI의 기계에 나의 몸뚱이를 눕혔다.
링거로 약이 들어오고 온 몸이 뜨거워지고 호흡은 거칠어 졌다. 곧내 기계는 도넛 모양의 원형 속으로 나의 몸을 집어 넣었다. 1분이 10분처럼 느껴졌다.
간호사가 지시하는 대로 숨을 뱉고 참고 내쉬었다. 그리고 상담실에 갔다.
지연은 조금 전 약물의 휴유증으로 몸을 가누지 못하는 상태였다. 의사가 물었다.
“SNS 하시죠?” “네” “심각한데요.
뇌에 손상이 많이 갔어요. 혹시 방금도 병원에 오기 전에 SN...
원문 링크 : GAME OVER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