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위에 기재된 년도보다 더 오래된 일이다. 제대로된 테이블쏘도 없이 우마에 사쿠리(홈대패)나 원형톱만 달랑들고 현장으로 향하는 어렵던 시절...
합판에 원형톱을 매달아 재단하다 불편함과 형편비관으로 우울하던 어느날 각관 자투리를 구해 대강용접으로 이동식테이블쏘를 만들었다. 아주 만족스럽고 행복했다.
훗날 부산의 친한 형님께 보내드렸는데... 합판재단기에 익숙치 않은 배목수는 그대로 구석에 짱박아 두었다..ㅋㅋ 몇 년전 요트인테리어시공차 부산현장에서 다시 묵은 먼지를 털고 잘 사용했었다.
아마도 지금은 부산의 어느 고물상에서 폐기되었을 것이다. 모든 물건엔 쓰임새가 있는데 쓰임새를 모르면 아무 쓸모없는 거추장스러움만 존재할 뿐이다.
기성품으로 요즘 사용하는 가벼운 알미늄 현장용 테이블쏘도 좋지만 어렵던 시절 함께해준 고마운 친구였다. 포스코의 용광로를 거쳐 멋진 물건으로 거듭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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