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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그날 밤

그 날 밤 기억해? 해가 어둠에 빠지기 직전 네가 말 했잖아 이 세상이 오늘 끝이 나더라도 나는 네 옆에 있어서 다행이라고.

같이 숨을 쉬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 빛나서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거라고. 밝았던 하늘은 이내 어두워 지겠지만 이 순간은 영원히 빛날 거라고.

나는 그 날을 간직한 채 여기 혼자 앉아 있어 그 날 밤 기억해? 우리가 두 손에 나눴던 그 온기가 여전히 내 손안에 있는 것 같은데 네 자리는 쓸쓸하고 차가워 그 날 너에게 내가 영원히 같이 있어줄 거라 말할 걸 그랬어 네가 이 세상을 두고 혼자 걸어가는 그 길이 덜 쓸쓸할 텐데 여기, 너와 나의 시간이 빛나는 곳에 말이야 네가 있는 곳에서 나를 볼 수 있을까 궁금해 내가 별을 보듯 너도 나를 볼 수 있었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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