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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혼자

 아이는 혼자

아이는 마루에 앉아 바다가 출렁이는 모습을 바라 보았다. 아버지는 먼 바다로 고기를 잡으러 떠났고 어머니는 아침 일찍부터 시장에 채소를 팔러 나갔다.

아이는 봉지에 손을 넣어 쌀 과자를 하나 꺼내 오도독 씹어 먹었다. "점심 차려 놨으니까 꼭 챙겨 묵으레이-" 아이는 흘끗 쇠로 된 밥상을 바라 보았다.

밥상에는 된장찌개, 김, 간장 그리고 밥이 무지개색 밥상보로 덮여 있었다. "조금 기다렸다 어무니 오시면 먹어야지."

아이는 바다를 보며 중얼 거렸다. 마당에 순돌이가 꼬리를 흔들며 아이를 쳐다 보았다.

아이는 마루에서 내려와 슬리퍼를 신고 순돌이에게 다가갔다. 순돌이는 아이의 다리로 다가 다리를 핥았다.

아이는 순돌이의 목줄을 잡고 대문을 나섰다. "아부지 보러 가자-" 아이는 오른손에는 목줄을, 왼손에는 과자 봉지를 들고 바닷가로 걸어 갔다.

저 멀리 작은 배들이 보였다. "아부지-!"

아이는 봉지를 든 채 손을 머리 위로 붕붕 흔들었다. 몇 번을 더 외쳐도 작은 배는 가까워질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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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아이는 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