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사람들은 '말'의 힘을 잘 모른다. 무례한 말들을 마구 내뱉고는 자신은 솔직한 사람이고, 뒤 끝이 없는 쿨한 성격이라고 말을 하곤 한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이 말의 힘은 더 커지는데, 마치 날카로운 칼과 같이 심장을 훑고 들어온다. 진짜 칼이라면 뺄 수 있겠지만, 말은 영원히 뺄 수 없는 투명한 칼과 같다.
그리고 가해자가 가까운, 특히 부모님이면 그 날카로움은 더해진다. "오늘도 쓸데없는 생각을 하는구나, 리" 등 뒤로 어머니의 낮은 목소리가 들린다.
화들짝 놀란 나는 얼른 가슴을 쳐다보며 손으로 더듬거렸다. "뭐 하는 거니?"
신경질적으로 쿵쿵 거리며 나에게 다가온 어머니는 나를 돌려세우며 물었다. 어머니는 답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
머뭇거리며 대답을 하려 할 때마다 어머니는 답답하다는 듯 숨소리를 거칠게 내며 정신 차리라고 내 머리를 쥐어박았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겨우 답을 하며 어깨를 잔뜩 움츠렸다.
어머니는 그런 나를 못마땅하다는 듯 내려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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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체벌 (feat. 사랑의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