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사외이사를 많이 해 본 이들이 위험하다고 본다. 오랜 기간 동안 계속 찬성 만을 해온 모습은 더욱 위험하게 작용한다. 왜냐하면 처음 사외이사를 하는 이가 의욕에 넘쳐 “구체적 문제에 문제가 있지 않나요”라고 지적하면, 사외이사를 많이 해 보았거나 전문 분야가 강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그건 전혀 문제가 안 된다”거나 “그럴 가능성 없어요”라며 문제제기를 막아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아도 불편한 기색을 숨기며 새내기 사외이사들의 입을 틀어막는 역할을 하는 이도 등장한다. 사외이사가 아니더라도 사내이사가 그러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처럼 각 이사회에는 문제제기를 막는 인물이 존재하기에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는 의외로 약화되고, 문제제기 후의 사후확인도 원활하지 않다.
그 이유를 글쓴이는 비슷한 경험에서 찾는다. 문제를 제기하자 “그건 전혀 문제가 안 된다”고 한 이가 있었으나 수개월 뒤 확인해보면 그 발언은 틀린 것으로 드러난다. 다만 그 사람은 자신의 확신이나 희망회로를 굳혀 다른 이사회 구성원들의 입을 틀어막은 셈이 된다.
새로 사외이사로 참여한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은, 먼저 자리 잡았다고 해서 이전의 사외이사들에게 의지하지 말라는 점이다. 다른 이사들의 판단에 기대하는 책임회피적 태도는 피해야 한다. 독립적으로 판단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가끔은 힘들 수 있지만, 일부 기성 세대 구성원이 이사회에 남아 있는 한 가능성은 남는다. 시간이 지나면 자신의 주장이 맞다는 것이 드러날 수 있으니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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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부적격 사외이사(독립이사, 기타비상무이사)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