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책을 읽다 보면, 흩어져 있던 생각들이 하나의 지점으로 모이는 순간을 경험한다. 리더십, 창의성,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야기하는 '주체성'이라는 개념의 근원을 따라가다 보면, 랄프 왈도 에머슨이라는 이름을 만나게 된다.
그의 대표작 <자기신뢰>는 지금 나의 삶을 정면으로 비추는 거울이었다. 이 책은 성공을 위한 따뜻한 위로나 쉬운 해법 대신 '수많은 역할과 책임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당신의 중심은 무엇인가?'
라는, 때로는 불편하고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1832년, 보스턴에서 촉망받던 젊은 목사 에머슨은 돌연 사직을 선언했다. 이유는 교회의 성찬식이라는 형식이 그의 진심과 충돌했기 때문이다.
안정된 지위 대신 자신의 양심을 따른 그의 대담한 '비순응'은, 바로 이 저작이 탄생하게 된 씨앗이었다는 점이 내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당신 자신의 생각을 믿는 것, 은밀한 마음속에서 당신이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모든 사람에게도 그대로 진실이 된다고 믿는 것 이것이 천재의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