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해지고 있어요. 1월이 되고 나서 유독 그런 생각이 좀 드네요. 처음 몇개월 동안은 밤에 자다가 혹은 아침에 깨면 옆에 침대가 하나 더 있어서, 그 침대에 사람이 자고 있어서 깜짝깜짝 놀랐거든요.
집안 내 업무 분장도 제대로 안 굴러가는 것 같아서 뭔가 혼란스러웠고요. 결혼 후에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은 저에게 '결혼 생활은 어때요?
좋아요?' 라고 물어보는데요.
진짜 궁금해서 묻는지 그냥 결혼한 지 얼마 안 되었으니 예의상 물어보는 건지 아직 헷갈리지만요. 처음에 그 질문을 받았을 때는 '어떤거지?'
라고 스스로 반문하게 되었고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생각조차 해 본적이 없어서 당황스러웠는데 왜 그런지 알 것 같아요. 그냥 몇가지를 제외하고는 별로 바뀐 게 없어서라는 걸요.
결혼은 그런 것 같아요. 인생의 큰 일이긴 하지만 막상 또 해보면 별로 달라지는 건 없어요.
새로운 하우스메이트가 생겼다는 것 말고는. 나머진 그 하메랑 얼마나 잘 맞는지의 차이겠죠.
저는 김보미와 잘 맞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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