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보니 또 비가 내리고 있었다. 전날 처럼 금방 그치려니 했는데 하늘이 도저히 맑아질 기미가 안보여서 우산을 챙겨 밖으로 나갔다.
오늘은 숙소를 기점으로 위쪽인 카나레지오 지역을 돌아보기로 했다. 수상버스를 타고 운하 하나만 건너면 그 이후부터는 걸어서 다닐 수 있다.
비는 하루종일 오다 말다 했는데 그래서 좀 춥긴 했지만 그래도 뭐, 장대비가 쏟아지는 건 아니어서 강아지도, 사람도, 비둘기도, 갈매기도 비를 맞으며 촉촉하게 걸어다니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오늘, 내가 간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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