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정리하다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일본 술잔을 발견하여 기록해 본다. 19세기에 이런 그림은 춘화라고 했다고 한다. 첫 번째 잔에는 상반신을 노출시킨 여자가 탁구채처럼 생긴 물건을 오른손에 들고 아래쪽을 응시하고 있다.
부채 아니면 거울 같은데, 그림에서 왼손이 좀 어색해서 자세히 보니 손 모양이 반대로 그려져있고 손가락은 4개다. 틀린 그림 찾기 일 수도 있고 화가가 술자리에서 재미를 주기 위해 일부러 실수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화려한 기모노를 입은 기생이 뽀얀 엉밑살을 드러내어 눈을 감고 시원하게 소변을 보는데 지나가던 재수 없는 개구리가 맞았다. 조준한 것은 아니겠지만 정통으로 맞아서 멀리 날아가는 것 같다.
뭘 좀 보자는 여자와 부끄럽다면서 몸은 그대로 있고 얼굴만 돌리는 청년 그림 잔이다. 여자가 감고 있는 빨간색 천이 맨 처음 가슴을 드러낸 여자를 말해주는 것 같은데 계속 아래쪽만 찾는다.
이제 그만하자며 손짓하는 듯 머리를 조아리는 남자와 절을 하듯이 엎드린 자세로 정면...
원문 링크 : 야한 일본 술잔 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