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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한 미니어처 진사 도자기

 자그마한 미니어처 진사 도자기

한 손에 쏙~ 들어가는 미니어처 진사 항아리. 도예가가 불길에서 일어나는 진사 유약의 요변을 실험해 보려는 요량으로 빚은 테스터일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굽바닥에 ‘’玄石(현석)' (맞겠지)이라는 낙관이 그려져 있으니 이름을 내건 견습생의 작품일 수도 있다. 요변은 크게 3등분이 되어 나타난 것 같다.

첫 번째는 꽃잎처럼 갈라진 선이 선명한 부분과 둘째는 선까지 요변이 넘쳐 꽉 차버린 부분, 그리고 색감이 바래져 성운들처럼 보이는 마지막 부분으로 나누어 본다. 세 가지 부분이 전혀 달라서 도예가가 진사 유약을 테스트한 작품일 것이라는 추론으로 기울게 된다.

굽 없는 바닥은 받침대 무늬가 고대로 찍혔고 검은 먹으로 쓰인 낙관은 가마에서 나와서 쓴 것 같다. 실험을 마친 다음에는 아름다운 요변이 담긴 멋진 진사 달 항아리가 나왔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