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dfather and grandson_Pamir plateau / Leica M3 / 2018.9. 사람이 아름답다.
그리고 빛도 아름답다. 내게는 아침에 새롭게 시작하는 빛보다 저녘에 마무리하는 빛이 더 아름답게 보인다.
아무리 좋은 렌즈를 쓴들, 아무리 좋은 필름을 쓴들 아름다운 빛이 내려올 때 찍는 사진보다 나을 수는 없다. 아침이 새로움이라면 저녘은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라는 노랫가락도 있지만, 역시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울 때가 있다. 사진가에겐 아름다운 빛이 내리쬘때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면 마음이 떨리고도 남음이 있으리라.
얼마나 아름다운 사진을 보여줄까라는 기대감에 넘쳐........ 구도, 배경 이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
아는 사람은 안다.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어려운 흑백필름에 아름다운 빛은 가뭄에 단비와도 같다.
투박하고 단순한 흑(Black)과 백(White) 속에서 아름다운 색감을 한떨기 뿜어내어주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빛이 아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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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