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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음주일기

 슬기로운 음주일기

어그로 끌려고 한번 자극적인 제목을 써 보았다. 사실 음주행위 자체가 그다지 슬기로울 수는 없으나, 일상을 적절히 환기시키는 수단 중 하나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은 나름 눈여겨볼 만하다.

바쁘디바쁜 현대사회를 달려오다 주말을 맞이하여 한두 잔씩 털어 넣을 때의 기쁨이 있는데 그 순간만큼은 마음이 스르르 풀어진다. 그런데 너무 풀어지면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있으므로, 술을 좀 더 먹어야겠다는 마음이 들면(or 평상시보다 조금 더 먹는다는 생각이 들면) 휴대폰을 비행기 모드로 바꿔 놓는다.

아무래도 술이라는 것이 들어가면 조금씩 무장 해제가 되고, 그렇게 건들건들하게 다른 사람들을 괴롭히면(?) 다음날 이불을 발로 빵빵 차는 것으로 끝나지 않기 때문에...

아무튼 슬쩍슬쩍 술을 먹고 있다. 믿기지 않겠지만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며 술을 그리 잘 하지도 않는다.

그치만 콜렉터 기질이 있어 마시고 난 술병은 한 곳에 모아두곤 하는데, 보통은 흐뭇하게 쳐다보다 짱박아둔 장소가 꽉 ...

# 주간일기챌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