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응팔'로 불리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은 대한민국 최초로 올림픽이 개최되는 1988년을 시작된다. 쌍문동의 한 골목에서 일어나는 사랑과 애환 그리고 당시의 삶에 존재했던 따뜻한 감성을 다양한 에피소드로 전달한다.
사실 드라마를 많이 보는 편은 아니라서 친구의 극정으로 보게 되었다. 별거 있겠어?
라며 보기 시작했고, 한 시간 만에 눈물과 콧물로 얼굴을 적셨다. 테레비 속 덕선의 모습에 그 가족은 물론 온 동네 식구들이 기뻐하는 장면이었다.
마치 내 안 어딘가에 숨어있던 어린 시절을 쑤욱 꺼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다. 동네를 뛰던 모습, 감싸 안아주던 엄마, 허울 없던 아이들, 담의 경계가 희미하던 이웃들, 그렇게 오가던 발길들, 온 동네 가로등이 눈을 뜬 후에야 들어오시던 아버지.
불현듯 꼬리를 물며 이어지던 생각에, 그 따스함에, 그리움에, 혹은 지나가버린 세월이 주는 아련함에 그렇게 울었나 싶다. 응답하라 1988 연출 신원호 출연 성동일, 이일화, 류혜영, 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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