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이 없는 사람들이 있다. 정확히는 기다릴 일이 없다.
상대방이 항상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친구 '박경수'가 그렇다.
그에게는 한 가지 습성이 있는데, 약속한 시간에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지 않는다. 마치 그런 선택을 고려하는 세포가 존재하지 않는 듯, 정시에 도착하기 위해 작동한다.
문제는 그만큼 시간 계산에 능하지도 않다는 것이다. 정오에 약속을 했는데, 오전 느지막이 일어나서 준비를 한다.
서두르지 않으면 약속에 늦을 게 자명한데 그것을 최우선으로 두지도 않는다. 당장 할 필요 없는, 택배 상자를 뜯어서 정리하거나 설거지를 한다.
그런 다음엔 모닝커피를 마실지도 모를 일이다. 그래서 아주 작은 변수만으로도 약속에 늦는다.
차가 막혔거나, 타야 할 지하철을 놓쳤거나, 갑자기 화장실이 급해서. 휴대폰을 놓고 나와서 돌아갔었다는 둥, 내려야 할 곳을 지나쳤다는 둥, 이유는 정말 많은데 대부분 소박하다.
딱 그 정도의 시간을 늦는다. 5분에서 20분. 한 번은 경수가 먼저 도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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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항상 약속에 늦는 친구. 그 이유와 해결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