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 D-12, 2029년 4월 2일 아침, 동주의 집. “서강파가 솔깃해한다는 게 무슨 소리야?”
동주가 물었다. “어제 말했잖아!
게네들이 무등산 벙커를 탈취한다고······. 아무리 좋은 벙커를 구하면 뭐하냐고, 지진으로 무너지면 끝 아니야?”
“그렇지······.” “그런데 오 교수가 도와주면, 좀 더 살 가능성이 커지는 거 아닐까?”
“음, 하긴······.” 동주는 순간 상진의 말에서 힌트를 얻어, 생존 벙커에 대한 여러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진도 10 정도 지진이면 세상 어떤 벙커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질 텐데. 오 교수의 발포 플라스틱 기술을 이용한다 이거지.
충격 흡수라? 벙커에 발포 플라스틱을 채운다?
음, 벙커 안에 생존 시설을 만들고, 그 외부에 발포 플라스틱을 채우면 어떨까? 좁은 벙커 안에서 시설 공사라?
대지진을 견디려면 생존 시설도 꽤 견고해야 할 텐데, 남은 12일 안에 공사를 마치는 게 가능할까? 음, 그렇다면······.’
동주는 아침 산책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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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6화. 첫 발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