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 D-13, 2029년 4월 1일 밤, 동주의 집. “딩동, 딩동, 딩동” 경망스러운 초인종 연타 소리, 상진이 온 것이다.
시계를 보니, 벌써 통금 시간을 넘긴 밤 9시 30분이었다. ‘조금만 자고 오겠다는 녀석이 이제야 오다니.’
동주가 현관문을 열어젖히니, 상진이 두 손 가득 술과 안줏거리를 담은 봉투를 들고, 멋쩍은 듯 웃고 있다. “미안해, 늦었지!
통금이라, 사방에 짭새랑 군바리가 쫙 깔려 있어서······.” “그래, 고생했다.”
“그나저나 몰래 오는데, 스릴 만점이더라. 하마터면 요 앞 사거리에서 딱 걸릴 뻔했다니까.
코너를 트는데 바로 앞에 경찰차가 있는 거야. 재빨리 숨지 않았으면, 제대로 걸릴 뻔했지.
헤헤!” “무리해서 올 것까지는 없었는데······.”
“자, 받아! 이거 서강파 애들 아니었으면, 이 시간에 구하지도 못해.”
받아든 봉투에는 군납 양주 ‘스카치블루’와 맥주 그리고 치킨이 있었다. 서강파는 광주, 전남을 주름잡는 최대 폭력조직이다.
한때...
#
라그랑주점
#
핵미사일
#
컨테이너
#
충돌
#
종말
#
인류멸망
#
이별
#
아포피스
#
소행성
#
선택
#
생존벙커
#
사랑
#
멸망
#
후회
원문 링크 : 5화. 후회